my스위시

함박눈 내리는데

더 멋진친구 2008. 1. 19. 14:17




     함박눈 내리는데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데
      마음이 왜 이리 분주해 지는걸까

      추억속에 떠오르는
      잊고살던 친구의 소식도 궁금하고
      온종일 눈맞으며 쏘다니던
      그시절로 돌아가
      한없이 걸어보고도 싶고.....

      수첩을 꺼내어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아무리 찾아도
      만나줄 친구 하나 없네!!
      아 !!
      세월이 이리도 잔인하게 흘러 버린걸까
      이럴때 내맘 알아줄 친구가
      한둘은 있다고 생각했건만....

      이렇게도 저렇게도
      부시럭 거리다
      비맞은 중처럼 혼잣말 중얼대며
      공연히 우울해져
      주저 앉은 창가~

      함박눈은 여전히 내리는데
      진한 커피 한잔 끓여
      홀로 마시며
      신나는 이야기도 없이
      음악CD  달랑 하나 걸어놓고
      허전한 마음 ...

      산다는건
      어찌해도 이리 외로운 거구나!!

      2008년  1월   멋진친구


♬ 파가니니 /Cantabile for Violin Piano in D major, MS.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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