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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와 손쓰는 취미, 치매 예방에 효과

더 멋진친구 2016. 3. 9. 08:56

치매는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의 인지 기능이 손상되면서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는 증상을 말한다. 인지 기능이란 기억력,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판단력, 추상적 사고력 등 다양한 지적 능력을 가리킨다.

이런 치매와 관련해 치매 발병을 예방하려면 중년 때부터 머리나 손을 쓰는 취미활동을 해야 하며, TV 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미네소타 주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은 치매의 초기 신호인 경미한 인식 장애나 기억력 상실 진단을 받은 노인 197명과 정상 노인 1124명을 대상으로 취미와 기억력 장애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70~89세의 이들 노인에게 현재와 50~65세 때의 취미 생활을 물었다. 그 결과, 천을 누벼서 인형 등을 만드는 퀼트, 도자기를 빚는 등의 수공예,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 독서, 컴퓨터 게임처럼 머리를 쓰는 취미 활동을 한 노인은 이런 취미가 없었던 노인보다 기억력 장애가 30~50%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 때 사회 활동을 활발히 했거나 독서 같은 정신적 취미 생활을 한 노인에서도 기억력 장애가 40% 적었다. 이러한 결과는 뇌세포에 물리적 손상이 있는 노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하루에 TV를 7시간 이상 본 노인은 그보다 적게 본 노인보다 기억력 장애가 50% 더 많았다. 앞선 연구는 머리를 쓰는 직업을 가졌거나, 교육 수준이 높거나,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이 치매에 덜 걸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