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청문회 거짓말 시인.. "유익한 경험" 뻔뻔
댓글25
친문(親文)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에서 '최순실 사태' 국조특위 청문회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음을 시인했다.
"지지자가 보내준 제보 중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것도 많았다"며 "문재인 전 대표가 말한 '노무현 수사 때 우병우 발언'이 바로 그 경우"라고 밝혔다.
"30명 이상 제보자가 발언 그대로 우병우에게 들려줄 것을 밤새 요구했다. 사실이 아닐 줄 꿈에도 몰랐다"며 "우병우가 부인했을 때 내색 안했지만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이 언급한 '노무현 수사 때 우병우 발언'은 "노무현 씨, 당신은 더 이상 대통령도 아니고 사법고시 선배도 아닌 그저 뇌물수수 혐의자"다.
손혜원 의원은 국정조사 5차 청문회 당시 우병우 전 수석에게 "이런 발언을 했나"고 물었다.
우병우 전 수석이 "그런 말 한 적이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놓자 손혜원 의원은 "기록도 있는데 부인하는 것이냐"며 위증으로 몰아붙였다.
사진=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이에 문재인 전 대표도 거들고 나섰다. 17일 출간한 '대한민국이 묻는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에서 '노무현 수사 때 우병우 발언'을 그대로 옮겨 실었다.
논란이 일자 문재인 전 대표도 "우병우 전 수석이 그런 말을 한 적은 없다"고 발뺌했다.
손혜원 의원은 이 외 다른 '거짓말'도 청문회 당시 있었음을 실토했다.
우병우 전 수석 아들이 다니던 유치원 원장이 최순실 씨였다는 주장과 관련해 "다른 의원이 질의했는데 잘못된 정보였다"며 "정확하지 않은 제보를 믿고 질의한 건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은 '거짓말'을 자백하면서도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평가해 추가 물의를 빚고 있다. "우병우에게 사과할 마음은 없다"고도 말했다.
친문계 민주당 의원들은 청문회 과정에서 '카더라 통신'을 진실처럼 자주 인용함에 따라 갖은 구설수에 올랐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헌재에 제출한 탄핵 증거 중에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통'을 인용한 일부 신문기사들도 포함돼 질타를 받았다.
조작설이 강하게 제기되는 JTBC 태블릿PC도 '증거' 대열에 낀 것으로 알려진다.
오주한 기자 ohjuhan @ hotmail.co.kr
'2017 대통령탄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방장관 방한시 좌익정권 탄생경우 주한 미군철수통보 (0) | 2017.02.07 |
---|---|
탄핵을 탄핵한다/김평우 정규재 대담 (0) | 2017.02.03 |
[스크랩] 장수덕. 미국변호사가 헌법재판소에 탄원한 글 (0) | 2017.01.30 |
최순실은 왜 특검 조사를 거부하나? (0) | 2017.01.24 |
중앙일보 남재준 전 국정원장 인터뷰 (0) | 2017.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