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역사

"주한미군 철수 목적으로 평화협정 체결하는 건 한국 死刑에 서명하는 것"

더 멋진친구 2018. 5. 29. 13:36
입력 2018.05.29 03:01

[남·북·미 '격동의 시간']

벨 前 주한미군 사령관

벨 前주한미군 사령관
벨 前주한미군 사령관

미·북 정상회담 실무접촉이 본격화한 가운데 미국 내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27일(현지 시각) NBC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지금 모두 (정상회담 취소와 재개에 이르는) 롤러코스터에 집중하고 있지만, 실제로 중요한 문제는 북한의 핵무기 포기 여부"라며 "그러나 불행히도 대답은 '아니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과 평화협정을 원한다"며 "이를 통해 북한이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평화협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을 것을 보장하는 동시에 (경제적 지원 등을 통한) 돈을 뜻한다"고 했다.

공화당 중진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도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지금 마치 옛 소련이나 이탈리아, 프랑스와 협상하고 있는 척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북한은 매우 변덕스럽고, 나머지 세상을 불신하는 정권"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에 대해 "이미 손상돼 있던 시설로 쇼일 뿐"이라며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것도 상당한 내부적 불만에 직면한 독재자가 세계적 지도자로 지위를 격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독재자로서 50여 년간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며 "그는 이 (핵)무기들을 없애면 누군가 자신을 제거할 수 있다고 걱정할 것이다. 북한은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버웰 벨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목적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한국을 '사형'시키는 데 서명하는 것과 같다"며 "핵 역량과 막대한 병력을 갖춘 북한은 미군이 떠나고 가짜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이념 침투나 군사 공격을 통해 한국을 접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군은 한국 정부와 국민이 환영하고 필요로 할 때만 한반도 방어를 위해 남아있을 의무가 있다"며 "한국이 미군에게 떠나라고 하면 미국은 떠날 것"이라고도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29/201805290016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