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탄핵

최순실, JTBC 손석희 고소 "태블릿 PC 사용한 적 없어"/조선일보 양은경 기자

더 멋진친구 2020. 3. 29. 19:42
입력 2019.09.25 03:00

최순실

최순실(63·사진)씨가 24일 국정 농단 사건 당시 태블릿PC 의혹을 보도한 JTBC 손석희 사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자신은 비선 실세도 아니고 태블릿PC를 사용한 사실도 없다는 주장이다.

JTBC는 2016년 10~12월까지 최씨가 평소 태블릿PC로 박 전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했으며, 태블릿 PC를 사용하고 통화도 했다는 등의 보도를 했다. 최씨는 "JTBC 보도와 달리 태블릿PC를 쓴 적이 없고 연설문을 고친 사실도 없으며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세우고 뒤에서 국정 농단을 한 비선 실세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JTBC는 '국과수가 태블릿 PC 사용자가 최씨라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지만 국과수는 '다수의 사용자가 사용하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사장은 삭발하고 JTBC 사장 및 뉴스룸 진행자에서 물러나라"고 했다.

최씨는 "태블릿 PC에 대한 허위 보도가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겠다"며 자신을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세워 줄 것을 요구했다. 변씨는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려 JTBC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 17일 자신이 거액의 재산을 숨겨두고 있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5/20190925001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