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자는 누구인가/김성우 (전 한국일보 주필)
허허, 대통령이 구속되었다. 현직 대통령이 “내란 수괴”라고 구속되었다.대통령이 내란 주모자라니,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켜 국민을 학살했는가, 나라를 팔아먹었는가,자기 손안에 있는 정권을 자기가 빼앗았단 말인가.다른 나라도 아닌 우리나라에서 이 무슨 해괴한 변란인가.더구나 현직 대통령이 감금되었는데 이 환호성은 무슨 개그인가.그 우쭐하던 대한민국이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무산되자마자 야당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반란이다!”를 외쳐댔고 이 바람몰이에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가 성공하더니 기어이 체포까지 되고 말았다. 지금 온 나라가 흡사 화재 현장이다. 야당이 “불이야!”하고 소리 지르니 너도나도 “불이야!” 하지만, 정작 어디에 불이 났는지, 비상계엄이 내란인지 아닌지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