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어제, 마산의 초등학교 동창들의 분기회가
속리산 화양계곡에서 야유회겸 해서 개최되었는데
재경동창도 10명이나 참석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발을 딛어보는 속리산과 그 계곡인데
화양구(9)곡이 있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난 곳이라는데...
계곡 입구에 선 성황당이 세월의 흔적으로 덮혀 있네요.
때마침 내리는 비로 인해 계곡 물은 제법 불어나 있습니다.
힘차게 보 아래로 떨어지는 속리산 구곡의 계곡수는 분명 산수(山水)입니다.
운이 좋아 멋진 순간포착도 얻어 냅니다.
짙은 녹음 사이로 보이는 하얀 기암에도 속리산의 정기가 스며 들었을 것 같습니다.
계곡을 끼고 난 산책로, 도시를 조금 벗어나면 이렇듯 초록안에 설 수 있는 것을...
맑은 물에 달빛 그림자가 내려 앉는다는 운영담은 구곡(九谷)중 제2곡이라네요.
운영담에서 디카를 우측 상류쪽으로 살짝 돌려 보았습니다.
아쉽지만 우중에다가 개인행동을 할 시간이 없었기에
아름다운 나머지 8곡을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운영담 하나를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네요.
출처 : 가을남자의 평상심(平常心)
글쓴이 : 가을남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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